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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포토갤러리

황00 간호사(서울성모병원)

 간호학과 2022.05.31 16:49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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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십니까? 저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황00입니다. 병원마다 메이저 파트가 있는데, 우리 병원 같은 경우는 혈액 내과가 그중 하나이며, 백혈병 환우들이 많이 찾으시는 병원입니다. 중증도는 병동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아 간호사 1인당 환자 4~5명을 담당하는 체계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암 환우들이 입원하시는 병동이다 보니, 감염관리에 더 철저하고 모든 처치를 무균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병원 특성상, 다양한 케이스를 많이 접하면서 훌륭한 선배들과 동료들, 후배들과 함께 팀을 꾸려 열심히 환자를 케어하고 있고, 간호사의 자질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 신규간호사로서의 길을 걷게 될 우리 후배에게
저도 간호사로서의 첫 출근길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긴장감 반, 두려움 반에 잠 못 이루던 시간이었죠.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교대라는 육체적 부담감과 환자의 생명을 놓고 일해야 하는 정신적 부담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빛이 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간호사로서 그간 일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환자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수액 처치를 위해서는 주삿바늘에 찔려야 하고, 구토와 탈모가 생기더라도 독한 항암제를 이겨내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한 사람이 암을 진단받아 모든 일상을 중단한 채 이러한 입원 생활을 겪다 보면, 우울증이 생기고, 히스테리적인 성격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전문지식을 가진 간호사의 응원 한마디입니다. “선생님, 지금 너무 힘든데, 몸이 제 몸 같지 않은데... 이것도 다 괜찮아지는 거겠죠?” 저는 이야기합니다. “환자분, 너무 잘 견디고 계세요... 이 시간도 다 지나갈 거예요... 환자분은 저희만 믿으세요. 힘든 거 있으면 참지 말고, 언제든 바로 이야기해주세요”
이 얘기를 듣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분은 걱정으로 가득했던 얼굴이 환해지십니다. 고맙다고, 그런 말이 듣고 싶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시간이 지나면 간호사로서의 업무 스킬들은 자연히 체득될 것이지만,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환자 우선의 간호를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바쁘다 보면, 그리고 간호사인 나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익숙해지다 보면 초심을 잃기 쉽지만, 환자에 대한 마음만큼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저 또한 계속 노력 중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흘리는 땀방울만큼, 보람도 큰일이라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해봅니다.